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12일

수많은 글쓴이들

@8/12/2026
타이핑이 글씨를 대신한 지는 참 오래됐다. 픽셀을 들여다보는 일은 좀처럼 익숙해지지 않는다. 여전히 어렵고 난해하다. 문장 배열과 행간이 주는 의미는 독자에게 실은 큰 의미다.
그래서 되도록 짧게 쓰려 한다. 경험을 깊게 했을지라도 그걸 전부 전달하지는 않으려 한다. 그런 건 르포에서나 해야 하는 일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이다. 르포는 아직도 어렵다. 마치 소설에 가깝다고 여겨진다.
그사이 내 기준에 비추어 많은 글쓴이들을 만났다. 내게 아직 그 나이는 젊고 영글어가는 시간이라고 용기를 준 이들도 있었지만, 결코 웃을 수만은 없는 나이라 여기고 있다. 여태 이 나이 먹도록 무엇을 잘해왔는지 모르겠다.
그러나 오늘도 결국 사실을 전달하는 일이, 시간 순서대로 전달하는 일은 참 신성하다는 걸 또 느끼고야 말았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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