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4일

자주 안 봐도 괜찮.

@5/4/2026
최근 내게 친구가 많냐고 묻는 사람이 있었다. 정확히 말하자면 내 곁을 거쳐 간 사람이 많았을 뿐이다.
나는 늘 여기 그대로인데, 오래 알고 지낸 이들과 막상 잘 만나게 되지는 않는다. 딱히 자주 보는 친구라는 것도 없다. 그저 어린 날들 속에 뭉쳐 지내보며, 그런 방식이 내 스타일이 아니라는 걸 조금 빨리 깨달았을 뿐이다.
나는 가끔, 잘 차려입고 찐하게 만나는 그 느낌이 너무 좋다. 만나지 못하는 동안에는 서로 암묵적으로 잘 살기로 약속하는 것.
그래야 다시 만날 때 더 애틋하고 재밌다. 각자의 시간을 잘 버텨온 이들만이 나눌 수 있는 반가움이기에.
#Daily #데일리 #기록 #에세이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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