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16일

저녁 자리

@4/16/2026
정말 날이 따뜻해지고 있다. 저녁 자리도 부쩍 많아지는 요즘이다. 술잔을 부딪히며 그동안 못 봤던 얼굴 한번 보고, 시시한 사는 얘기도 주고받다가, 깔깔거리다가, 박수 치다가.
내게 술자리 그 자체도 중요한 퍼포먼스 무대이겠지만, 그거 몇 번 부려주고 난 다음의 여운도 술자리의 일부다. 그 사람이 집에 잘 들어갔는지부터, 다음날 해장은 잘했는지 안부를 묻는 일까지. 내가 놓치지 않는 에티켓은 당일 사랑한다는 마음이 섞인 말과 다음을 기약하는 일을 하는 것이다.
좀 더 어렸을 땐 "저녁을 왜 하니", "죽네 사네" 소리를 많이 했는데, 지금은 저녁 자리를 즐길 수 있어 좋다. 날씨 좋고 사람 좋으면 술은 술술 잘 들어간다.
술보다 술자리가 즐거운 이유는 낮에 하이파이브나 큰 소리로 떠들 수 없기 때문이 크다. 어린 날처럼 시끌벅적할 수 있는 유일한 기회랄까.
내게 고깃집은 고기를 먹으러 오는 곳이 아니라, 합심과 의리와 결의를 다지기 위해 모이는 장소다. 날씨가 좋으니 즐기자.
#의리 #합심 #결의 #고깃집 #회식스타그램 #하이파이브 #왁자지껄 #술기운 #친스타그램 #부어라마셔라
2026. The Steady(초이) all rights reserved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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