@2/19/2026
기자 시절, '스자실(스타벅스+기자실)'이라는 은어가 있었다. 마감에 쫓기든 미팅 때문에 들락거리든 거의 매일 스타벅스에 출퇴근 도장을 찍었을 때가 있었다. 지금도 단골 대형 카페가 지루해지면 고민도 않고 스타벅스 순례길에 오르는 그 습관은 여전하다. 최근엔 스타벅스 을지로4가역점이 독특하다고 생각했다.
1층의 허접함, 2층의 광활함
이곳의 첫인상은 다소 기만적이다. 비좁고 어수선한 1층을 보면 '과연 여기서 작업을 할 수 있을까'라는 의구심이 들지만, 2층으로 올라가는 순간 상황은 바뀐다. 묘한 활기가 작업자를 반기고 있달까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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[Photo 1] “2026년 2월 19일 오전 11:02, 스타벅스 을지로4가역점 모습”
연세본치과의원 너머의 산(山)
평일 점심의 북적임을 뚫고 운 좋게 뒷자리를 선점하거나, 이른 아침 일찌감치 자리를 잡으면 이곳의 진짜 묘미가 드러난다. '연세본치과의원' 빌딩과 오래된 판촉물 건물 사이로 보이는 산자락이 절경이다. 괜히 일을 들고 와도 억울하지 않을 만큼 이곳으로 작업하러 온 적이 적잖았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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[Photo 2] “저 산 좀 봐”
결국, 시선과 집중이 머무는 곳
내게 '노트북 맛집'이란 단순히 콘센트가 많은 곳이 아니다. 굳이 인색하게 묘사하자면 막힘없는 높은 층고와 많은 사람들을 수용할 수 있는 면적, 그리고 노트북을 오래 할 수 있는 분위기가 보장돼야 한다.
생각이 술술 이어지는 사색을 그리며, 또 다른 '을지로4가역점'을 찾으며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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