About
home
2026
home

26일

멍롱(朦朧)계절, 추억팔이.

@2/26/2026
봄은 다 좋은데, 몸이 계절의 속도를 따라가는 게 참 버겁다. 온도 적응이 느려 종일 멍롱한 상태로 시간을 보냈다.
유튜브 음악 채널을 찾으려다가 우연히 예전에 플리마켓에서 만났던 작가가 운영하는 계정을 발견.
당시 그 작가는 본인과 이야기를 나누면 선착순으로 그림을 그려줬다. 나는 그 작가의 화풍을 알고 있었기에 당장 달려갔었다.
내가 무슨 말을 했는지 그 그림을 쳐다봐도 기억이 안 나지만, 그저 너무 반가웠다. 그 시절 자체가 그리워지는 거다. 오늘은 당장 찾아낸 그림 사진을 찍어 그 작가에게 DM을 보내며 마음을 달랬다.
그리움은 늘 조금 '멍청'하다.
갑자기 메시지를 보낸 나도 웃기고, 기억조차 없는 그리움에 젖은 것도 웃기다. 이유도 근거도 없이 그냥 그 시절이 그리운 거다. 이러고 누워서 내일을 기다리는 모양새도 우스꽝스럽다. 뭔가 '현타'랄까.
아무튼 그런 밤을 보내고, 계속 내일을 기다린다. 감기, 얼른 지나가길.
#봄 #유튜브 #계절 #더스테디 #기록 #감기
2026. The Steady(초이) all rights reserved.